“명령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인공지능이 그림을 만들어주는 것이 흥미로워요!”

겨울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학생들의 열기가 넘쳐난다. 운암고등학교는 한신대학교 주최 아래, 세교고와 함께 오산의 거점교가 되어 4개교(오산고, 운천고, 성호고, 운암고)의 학생들에게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자 ‘2022 SW·AI 아트(ART) 코딩 캠프’를 1월 16일~19일, 4일간 진행하였다. 캠프는 인공지능에 대한 소개와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실제 DALL-E, Midjourney과 같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술 작품 창작을 실습해보는 전반부와 Entry를 활용한 블록코딩을 통해 인공지능을 적용시키는 후반부로 나뉘어 운영되었다.

이 캠프에 참여한 정인덕 학생은 “인공지능에 관심은 있었지만, 혼자 해보기에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그려보고 싶은 미술 작품을 실제로 구현해보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인공지능에 대해 더 공부해보고 싶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인공 지능을 활용한 학생 작품)

캠프에 실질적인 운영을 맡은 김판규(정보부장) 교사는 “한신대에서 주강사를 교육하기 위한 교육자료와 보조강사를 지원해줘서 수업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요즘 학생들이 디지털문화에 익숙해서인지 생각보다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운암고등학교는 인공지능이 가지고 올 변화와 미래 교육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2022학년도에 ‘인공지능 수학 수업’을 주문형 강좌로 운영하였고, 인근 고등학교와 협력하여 ‘더이음 공동교육과정- 인공지능과 피지컬 컴퓨팅’을 실시하였다. 또한 ‘인공지능 융복합 교육과정 모델링 거점학교’로서 서울 과학기술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인공지능 관련하여 협업수업을 진행하였며,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을 방문하여 인공지능 응용학과 학과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평소 미래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진 송인화 교장(운암고)은 “처음으로 방학 기간에 대학과 연계하여 타 학교 학생들과 함께 실시하는 캠프라서 걱정이 앞섰지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원리를 이해하며 작품을 완성했을 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이러한 캠프를 조금 더 발전시켜 나간다면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지적 욕구 충족은 물론 진로 선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지역의 대학교와 적극적 교류를 통해 단위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다른 분야로 더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