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乙巳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 새로운 시작의 문턱에서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항상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 속에서도, 우리는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의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갑작스러운 비극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부상자들께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또한, 사고 수습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지난해 우리시는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마다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년 6개월의 시간 동안 저와 우리 공직자 모두는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면 언제가 길이 열린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였고, 아울러 여러 분야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세교3지구 공공택지지구 지정과 gtx-c노선 오산 연장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세교3지구 지정을 통해 도시 균형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GTX, KTX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하여 반도체 클러스트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살린다면, 『인구 50만 경제자족도시, 예산 1조원 시대』도 머지않은 미래에 반드시 현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 경제를 이끌 미래첨단 산업단지와 일자리 창출에도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곶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4만평 규모의 신규 물량을 배정받아, 세마 ․ 가장산단 등과 연계한 미래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일본의 대표 석유화학기업인 이데미츠 코산의 R&D센터가 오산에 건립된데 이어, 세계 굴지의 반도체 기업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R&D센터도 현재 가장동에 조성 중에 있습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을 위해 우리 시 동서간 교통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경부선철도 횡단도로가 지난해말 착공하였으며, 오랜 숙원사업이던 서울역 방면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되었고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김포공항행 버스 노선도 운행을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민선8기 핵심사업중 하나였던 오산도시공사가 금년에 드디어 정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도시공사의 설립으로 각종 개발사업의 공공성 확보, 지역맞춤형 개발, 수익창출 및 지역재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의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오산시를 운영하는 1호 세일즈맨의 심경으로 공직자들과 함께 예산확보에도 힘을 기울여 민선8기 출범 직후부터 현재까지 229개 사업에서 1천 1백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인구과밀화 및 행정의 수요 증가로 분동이 필요했던 대원동과 신장동이 작년 1월부터 분동되어 시민들께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오 해피 산타마켓’이 우리시의 랜드마크형 축제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우리시의 대표축제 중 하나인 야맥축제도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5월 9만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오산천을 자연환경이 보전되면서도 시민들이 행복한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친수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수중 식생을 최대한으로 보존하면서도 시민들의 안전과 관련해 불편함을 초래하는 요소들을 정비하였으며, 하천변에 금계국, 코스모스 등 계절 꽃을 식재하기도 하였습니다. 도보와 자전거도로가 혼재돼 있는 것을 분리하고 오산천 인근에는 2,500평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개장하였습니다.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 경관조명 설치지원사업을 실시하여 5개 단지를 시작으로 지난해 4개소를 추가 지원하였으며, 오산천 주요 횡단교량 5개소에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시민들에게 안전한 산책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혹서기 폭염을 피하고 어린이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물놀이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오산천 오색물놀이장 등 3개소를 추가로 설치하였으며,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갑골산, 독산성 등을 아우르는 17㎞에 달하는 오색둘레길을 조성한데 이어 원동근린공원 등 3개소에 맨발 황톳길을 조성하였습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였으며, 현재 공약이행율은 62%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실시한 시정운영 및 정책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2.7%가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를 해주셨고, GTX-C노선 오산연장, 세교 3지구 공공주택지구 선정,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추진 등에서 높은 만족도가 나왔습니다.
이런 결과물을 민선8기 시정운영 주요 방향에 많은 시민들께서 공감과 지지를 해주시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앞으로 더 속도감있고 혁신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신뢰받는 행정을 더욱 펼쳐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금년에 저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민선 8기 출범 후 지금까지의 시간을 되짚어 보고, ‘함께하는 변화, 미래도시 오산’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 드리면서, 2025년도 주요 시정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인구 50만 경제자족도시, 예산 1조원 시대」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우리시 인근에는 K-반도체 앵커기업’인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우리시에도 램리서치 메뉴팩춰링코리아, 엘오티베큠, 필옵틱스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기업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R&D센터가 가장동에 들어서게 되며, 우리시는 경부고속도로, 1번 국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반도체 소부장 핵심도시로 성장시키고, 세마․가장․지곶 산단과 내삼미동 예비군훈련장 부지 등을 연계한 대규모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할 새로운 목표를 구상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래왔듯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통해 미래형 스마트 K- 반도체 벨트 중심지, 반도체 소부장 상생협력의 핵심 거점 등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강조하여 첨단산업 기업 유치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세교3지구를 반도체 산업 지원 기능을 지원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이어주는 자족형 커넥트 시티로 개발할 예정이며, 세교1 ․ 2지구 당시 미흡했던 광역 교통망과 주요 soc 등을 LH에적극 건의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30만 평 규모의 첨단 테크노벨리 조성이 가능하도록 LH에 건의를 적극 이어 나가 오산 미래산업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운암뜰 AI시티를 주거, 상업, 문화, AI첨단산업 등이 갖추어진 융복합 단지로 조성하는 것과 부영그룹과 함께 오산역 쿼드 역세권에 속한 계성제지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노후화된 오산 종합운동장을 이전해 대규모 체육행사·경기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레저, 스포츠활동을 가능케 하는 종합스포츠 타운으로 조성하고, 기존 부지에 고밀도 종합계획을 수립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세교1 터미널 부지도 우리시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IC주변 병목현상 해결을 위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입체화, 오산IC와 경부선철도 횡단도로간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원동사거리에서 한전 사거리 구간 지하화 및 천일사거리 지하화를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산동에서 국도 1호선을 6차선으로 연결하고 세교1지구와 지곶동을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 중입니다. 행정절차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시민의 교통 편익을 증진시키겠습니다.
또한, 화성~안성 간 반도체고속도로에 IC와 연결도로를 신설하여 세교 2․3지구와 연결시키고, 운암뜰AI시티로 연결되는 하이패스IC 신설을 통해 동탄 방향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동시에 이를 세교3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코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 제2순환선 화성 금곡지구 IC, 오산휴게소 인근 하이패스 진출입로 신설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인근 상부에는 복합문화공간 구축을 구상하고, 한국도로공사에도 건의한 상태입니다.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확정을 국토부 등에 적극 건의하고 있으며, GTX-C노선 및 동탄도시철도(트램) 조속 착공, 분당선 전철 사전 타당성 통과, 병점광교선 세교3지구 연장 등의 철도 구축사업도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 시민이 즐거운 복합문화도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문화적으로 소외되었던 오산 동부지역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부산동생활문화센터를 금년내에 착공할 예정이며, 또한, 미니어처빌리지 내 잔디광장에 온 가족이 편안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가족도서관을 건립하고자 디자인 공모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랑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은 서랑저수지 일원에 데크로드와 경관조명, 분수시설을 설치해 시민 힐링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으로 인근 독산성, 세마대지와 연계하여 우리시 대표 관광명소가 되도록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고인돌공원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산책 및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빛축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여름철 폭염을 피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공원 물놀이장 6개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금년에는 관내 모든 권역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부산어린이공원 등 3곳에 물놀이장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며, 시민들이 일상속에서 여유로운 녹지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황톳길 7개소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우리시의 대표 랜드마크형 축제인 야맥축제와 ‘오 해피 산타마켓’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 상인과 소통·협력도 적극 이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시민이 행복한 복지건강도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미래를 선도할 우리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및 교육 활동을 돕기 위해 청소년수련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4차산업과 연관성을 띤 코딩교육과 AI시대에 맞는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맞춤형 교육을 위해 초·중·고 20여개 학교에AI 교육을 확대 추진하겠습니다.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원어민과의 체험, 회화 중심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영어 캠프를 운영하고, 원어민 화상영어 지원을 확대하여 관내 학생들에게 양질의 영어교육을 제공하여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오산 진로진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산입시캠프를 확대하여 맞춤형 진로 ․ 진학 역량 강화에 적극 힘쓰겠습니다.
관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숙박형 체험학습비 25만원을 지원하여 교육적 성장을 도모하고, 11세에서 18세까지의 청소년에게는 보건위생용품 구입비를 지원하여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평등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도록 돕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시는 기부자들의 소중한 마음을 기리고자 현재 명예의 전당을 운영 중에 있으며, 많은 기업, 단체 등의 기부금으로 학업 우수 장학생, 예체능 특기 장학생 등에게 많은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시는 명예의 전당이 기존의 장학제도와 다른 내실 있는 장학제도가 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평생 배움을 실현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잠재적 교육자원을 양성하기 위하여 오산시민 중 650여명에게 연간 최대 30만원의 평생교육 장려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일상 속 걷기 실천 분위기 확산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모바일 걷기 앱을 활용하여 매달 일정 걸음 수에 도달하면 마일리지를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챌린지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취약계층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요즘, 취약 계층에 대한 안정망을 더욱 촘촘하게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저소득층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제공하여 어르신의 건강보호와 의료비 부담을 완화해 나가겠습니다.
관내에 화장시설이 없어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시민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하고자 최대 35만원 한도내에서 화장 장려금을 지원하겠으며, 장기적으로 인근 시의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여 시민들의 부담을 더욱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출산지원금, 어린이집 입학필요경비 지원, 장애인과 노인 맞춤형 일자리 제공, 복지현장 근무자 처우개선비 지원 등 시민의 복지향상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넷째, 시민이 편안한 행정수범도시를 더욱 발전시켜 나겠습니다.
시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금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남촌동 행정복지센터를 건립 중에 있으며, 현재 임시청사로 운영 중인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대원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또한 금년 내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주택 16개소에 야간경관조명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며, 시의 관문, 주요 도로변 등의 경관도 향상시켜 도시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공동주택 내 등하원쉘터인 새싹스테이션을 작년에 10개소를 설치한데 이어 금년에 신규로 11개소를 추가하여 영유아와 아동들의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상습 침수지역인 양산동 지하차도와 원동 대원교 하부도로에 대한 배수정비사업을 금년 상반기내에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오산시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으로 지능형 교통 관리체계 실현과 교통혼잡을 해소하겠으며, 전국 최고의 AI 지능형 CCTV 설치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트도시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5년 새해, 늘 새로운 시작을 할 때면 희망과 걱정이 교차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시민 여러분과, 그리고 우리 공직자들과 함께 수많은 위기를 현명하게 잘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노적성해(露積成海), 이슬방울이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는 뜻으로,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꿈을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오산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모아, 많은 정책과 사업을 만들어간 지난 2년 반의 시간처럼 시정을 운영한다면, 우리 오산은 머지않은 미래에 대한민국 중추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올 한해도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을사년을 맞아 한층 더 높이 도약하며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한해가 되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2025. 1. 2.
오산시장 이 권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