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경제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오산 세교3 택지지구’ 재지정을 추진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10일 “세교3지구가 현재 조성 중인 세교2지구와 함께 개발되면 오산시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 지속가능한 경제자족도시로 완성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안인 만큼 국토교통부에 시의 비전을 담은 신도시 개발전략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산시에 따르면 2009년 9월 택지지구로 지정된 오산 세교3지구는 508만여 m² 용지에 2만3000채 주택을 지어 6만4000명가량을 수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1년 ‘사업성이 없다’며 지정을 취소한 뒤 현재까지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산시는 세교3지구 재지정과 분당선 연장을 통해 경제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최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이런 내용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시는 또 약 4만5000m² 규모의 오산종합운동장 자리에 마이스(MICE) 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50층 높이의 건물을 민자 유치해 짓는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시는 오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면 인근 전통시장과 오산천, 독산성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