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뇌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그 부위가 정상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뇌졸중이라고 한다. 심장으로부터 일정량의 혈액을 공급받아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뇌는 뇌혈관을 통해 일정량이 혈류(50ml/100g/min)를 유지하는데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서 혈류 장해가 발생하면 의식소실,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의 국소적 신경장애를 일으키고, 이러한 상태를 뇌졸중이라고 한다. 그 원인에 따라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cerebral hemorrhage),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내출혈(intracerebral)과 뇌혈관이 꽈리모양이 변형을 일으켜 발생하는 뇌동맥류(cerebral aneurysm)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SAH : subarachnoid hemorrhage)로 구분된다. 서양인의 경우 뇌경색이 뇌졸중 환자의 75%, 뇌내출혈은 11%, 뇌지주막하출혈은 5% 기타 9%로 보고되고 있으나 우리 나라, 일본, 중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혈압성 뇌내출혈의 빈도가 높아 뇌경색과 뇌출혈의 빈도가 반반내지는 오히려 뇌출혈의 빈도가 더 높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뇌졸중 발병률은 세계 1위이며 우리나라 성인의 3대 사망원인 중에 가장 빈도가 높다.
증상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수초 또는 수분 사이 급속히 나타난다. 증상은 뇌의 어느 부위가 침범되었는지에 따라 다른데, 신체 한쪽아 마비되거나 감각이 저하되고, 운동이 서툴어져서 섬세한 운동이 안된다. 또한 한쪽 눈의 시력이 소실되거나 양쪽 눈의 시력이 저하되는 시각 장애를 일으킨다. 말이 어눌해져 적절한 단어 선택이 러렵고 타인의 말을 이해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뇌졸중이 심각하면 호흡과 혈압을 조절하는 뇌 영역이 손상을 받아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
원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병한다. 환자 중 약 절반 가량이 뇌동맥에 혈전이 생기는 뇌혈전증에서 비롯하는데, 1/3은 심장이나 목 동맥 등 다른 신체 부위에서 생긴 혈전 조각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아서 새기는 뇌색전증이고,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은 전체 뇌졸중의 1/5 가량을 차지한다.
치료
뇌졸중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뇌혈관이 막혀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CT 스캔이나 MRI 스캔 등 뇌 영상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수술을 할 정도로 혈관이 좁아져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뇌혈관조영술이나 경동맥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CT스캔 상 혈관 내에 혈전이 관찰된 경우 혈전 용해제를 사용한 치료를 고려해본다. 원인이 뇌색전인 경우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약물을 투연하고, 혈관이 좁아진 것이 확인되면 수술로 혈관을 확장시키기도 한다. 뇌출혈 치료는 원인에 초점을 마주는데 출혈이 큰 경우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장기적인 치료로는 혈압을 낮추기 위한 고혈압 치료제를 투여하기도 하고, 혈관의 염증에 의한 뇌졸중의 경우 코티코스테로이드가 효과가 있다. 뇌졸중 환자는 물리 치료나 언어 치료 등 재활 치료가 필수적이며 금연과 지방질 섭취를 줄이는 생활습관 개선으로 재발을 줄일 수 있다.